![JP모건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5046_560735_320.jpg)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JP모건이 핀테크 기업들에 고객 데이터 접근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데 성공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플레이드(Plaid), 요들리(Yodlee), 모닝스타(Morningstar), 아코야(Akoya) 등 핀테크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해 데이터 요청 95% 이상을 수수료 기반으로 전환했다.
JP모건 대변인 드류 푸사테리는 "오픈뱅킹 생태계를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합의"라며 "자유시장이 작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기존 오픈뱅킹 규정이 은행 데이터 제공을 의무화하는 것과 정면 충돌하는 변화라고 CNBC는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오픈뱅킹 규정을 확정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무효화하면서 은행들이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JP모건은 핀테크 기업들에 데이터 접근료를 요구하며 수백만달러 규모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업계는 "반경쟁적 행위"라며 반발했지만, 결국 JP모건 요구를 수용했다. JP모건 행보로 다른 대형 은행들도 유사한 수수료 체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금융기술협회(FTA)는 "이런 수수료는 반경쟁적이며 법의 취지에 반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