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시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918_560650_1849.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시스템이 공항, 학교, 도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일상 자체가 감시망 안에 들어가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여행 전문 매체 쿼츠가 보도했다.
현재 공항에서는 얼굴 인식 기술이 탑승객을 자동 식별하고, 학교에서는 AI가 학생들의 온라인 활동을 모니터링해 위험 신호를 감지한다. 도시 곳곳에서는 차량 번호판 스캐너가 이동 정보를 수집하고, 스마트홈 기기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모두 클라우드로 전송돼 기업과 정부의 감시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구조다.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는 정책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은 개인정보 보호 규제를 완화해 AI 기업이 정치적 성향, 종교, 건강 정보 같은 민감 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자동화된 감시 시스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토안보부는 국경 감시를 위해 AI 기반 감시 트럭 도입을 추진 중이다. 기업들 또한 스마트 기기와 서비스에 감시 기능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감시 기술의 생활화를 가속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안전 강화와 효율성 향상이란 명분이 앞세워지지만, 실제로는 AI가 위험을 정의하고 감시를 상시화 하는 환경이 고착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AI 감시는 이미 사회 인프라로 자리 잡았으며, 인간 행동을 규정하고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