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 테슬라]](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896_560631_384.jpg)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테슬라 인공지능(AI) 팀에겐 2026년이 '역대 가장 힘든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는 지난 10월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옵티머스(Optimus) 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체 회의에서 테슬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 아쇼크 엘루스와미(Ashok Elluswamy)가 한 발언이다.
엘루스와미는 2026년이 이 자동차 회사에 있어 핵심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직원들에게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이 회의를 두고 일종의 '결의 다지기'를 위한 자리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옵티머스 생산에 대한 공격적인 일정과 함께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한 목표치를 전달받았다. 테슬라가 미국 전역에 로보택시를 출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는 만큼, 이 두 부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큰 승부수 중심에 서 있다.
테슬라는 2025년 말까지 8~10개 대도시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2025년 말까지 1000대 이상의 차량을 도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2026년 말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을 시작해 연간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로봇 생산은 1만개 부품 중 가장 느린 요소에 맞춰 움직일 것"이라며, 생산 속도가 관건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AI팀 내부에서는 옵티머스 프로젝트가 오토파일럿 팀과 같은 공간에서 진행되며, 조직 구조는 비공개로 유지되고 있다. 테슬라 AI팀은 전통적으로 긴 근무 시간과 주간 회의로 유명하며, 머스크는 옵티머스 팀과 매주 금요일 심야까지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AI팀은 2026년 목표 달성을 위해 전례 없는 수준의 작업 강도를 요구받는 추세다.
테슬라 AI팀은 2026년을 기점으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생산을 현실화하는 중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성공 여부에 따라 AI 산업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으며, 테슬라의 기술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
한편, 최근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를 위한 초대형 보상 패키지를 승인하기도 했다. 목표는 100만대 로보택시와 100만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이며, 이를 달성하면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1조달러 자산 보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는 "로봇 군대를 만들려면 테슬라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며, 추가 주식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일론 머스크 고집 꺾나…테슬라, 애플 카플레이 지원 검토
- 테슬라 모델Y, 보증 연장할까? 말까?…4년차 오너의 고민
- 테슬라 유튜버, 자율주행 미국 대장정 도전…100km도 못 가 '쾅'
- 테슬라 핵심 인재 줄줄이 이탈…신규 채용은 '깜깜이'
- 테슬라 모델3 주행거리 44% '뚝'…폭염 속 전기차 성능↓
- 가정용 110V 콘센트로 테슬라 전기차 충전이 될까?
- "가솔린 비할 바 아니다"…테슬라 모델Y가 증명한 '유류비 반값' 팩트
- '바이브 코딩' 창시자 "자율주행차가 도시를 테라포밍할 것"
- '로봇 하드코어' 선언한 테슬라…"주 40시간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 테슬라, FSD 안전 보고서 발표…"800만km 주행마다 대형 사고 1건"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자율주행 과장?…거짓말 논란 재점화
- [모빌리티핫이슈] 테슬라 FSD, 韓 상륙 눈앞…라이다·레이더 장점만 쏙
- 테슬라 vs 웨이모, 로보택시 규제 놓고 충돌…레벨2도 로보택시?
- 전기차, 더 이상 '언젠가'의 선택 아니다…지금 사야 하는 이유
- 라이벌이 빌려준 배터리로 '씽씽'…야마하, 혼다와 손잡고 전기스쿠터 출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