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몇 주 동안 격동의 시기를 겪었고, 가격은 새로운 저점으로 폭락했다.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그 중심에 있었으며, 때때로 심리적 저항선인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시장은 대혼란을 겪고 있다. 알트코인과 비트코인 간의 밀접한 상관관계로 알트코인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오히려 이러한 상관관계로 인해 '강력한 랠리'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여러 업계 리더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몇 년 안에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데, 이러한 예측에는 항상 '비트코인 100만달러' 목표가 언급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이러한 전망들을 속속들이 전했다.

그 예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설립한 윙클보스 형제는 과거 데이터에 근거해 "비트코인이 쉽게 10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같은 예측을 내놓았다. 시장분석업체 매크로액시스(Macroaxis)에 따르면, XRP는 비트코인과 78%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비트코인이 상승하면 XRP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관관계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 도달할 경우 총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33조3000억달러로 확대된다. 뿐만 아니라 XRP의 시장 점유율이 현재 수준(4.19%)을 유지한다면 시가총액은 1조4000억달러에 이르며, 이는 곧 XRP 1개 가격이 23달러로 상승함을 뜻한다. 따라서 현재 2460달러인 1000개의 XRP는 2만3000달러가 되고, 5000개는 11만5000달러, 1만개는 23만달러에 도달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이러한 전망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성장과 시장 상관관계가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한 것이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방향성이 향후 수년간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구조적 변화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히며, XRP를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들의 장기 가치 또한 이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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