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사진: 셔터스톡]
애플 앱스토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앱스토어 수수료를 절반으로 줄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이 '미니 앱 파트너 프로그램'(Mini Apps Partner Program)을 통해 특정 앱 개발자들에게 수수료를 30%에서 15%로 인하한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개발자들은 애플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사용자 구매 이력을 등록하고 연령을 확인하며, 인앱 결제를 처리해야 한다. 

미니 앱은 디스코드(Discord)와 같은 서드파티 앱스토어 내부에서 HTML이나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같은 웹 기술을 활용해 구축되는 경량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이 있으며, 오픈AI 역시 챗봇 내에서 미니 앱을 점점 더 많이 통합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진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유럽 규제당국과 미국 법원의 압박 속에서 나왔다. 최근 애플은 동영상 앱, 뉴스 앱, 소규모 개발자들에게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애플 생태계와의 통합을 조건으로 수수료를 인하하고 있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미니 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앱스토어에서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과거 타사 앱스토어를 금지했지만, 최근 미니 앱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니 앱이 인앱 결제를 통해 게임 내 가상화폐나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새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발자들은 각 미니 앱의 정보를 애플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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