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테슬라 카플레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857_560596_217.png)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테슬라가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지원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이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부적으로 카플레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랫동안 반대해 온 정책을 뒤집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카플레이는 아이폰 사용자가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서 스마트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많은 운전자들에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몇 달 내 카플레이를 출시할 가능성을 논의 중이지만, 확정된 계획은 없다. 테슬라는 새로운 기능을 수년간 개발한 후 취소하거나 연기한 전례가 있어, 카플레이 도입 역시 불투명하다. 테슬라는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메시징, 웹 브라우징 등 독자적인 기능을 강조해 왔으며, 과거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려 했던 점도 테슬라가 카플레이 도입을 꺼린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애플이 타이탄(Titan) 프로젝트를 포기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물러났고, 머스크는 엑스(구 트위터) 플랫폼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그록'(Grok) 유통을 위해 애플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테슬라 판매가 둔화되면서 카플레이 미지원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나왔다.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자동차 구매자의 3분의 1이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 미지원 시 차량 구매를 포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테슬라는 카플레이를 자사 인터페이스 내 창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며, 애플 소프트웨어가 테슬라 OS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한, 완전자율주행(FSD) 모드에서는 테슬라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해야 한다. 테슬라는 최신 '카플레이 울트라' 대신 기본 버전을 도입할 예정이며, 무선 연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카플레이를 도입한다면, 이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생태계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머스크가 얼마나 애플과의 협력을 확대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GM) 등 일부 자동차 제조사는 독자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며 카플레이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테슬라 모델Y, 보증 연장할까? 말까?…4년차 오너의 고민
-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10월 전기자전거 시장 '핫템' 총정리
- 테슬라 유튜버, 자율주행 미국 대장정 도전…100km도 못 가 '쾅'
- 테슬라 핵심 인재 줄줄이 이탈…신규 채용은 '깜깜이'
- 테슬라 '성능' vs GM '비용'…전기차 냉각 시스템 무엇이 다를까
- 테슬라 모델3 주행거리 44% '뚝'…폭염 속 전기차 성능↓
- 가정용 110V 콘센트로 테슬라 전기차 충전이 될까?
- 로보택시·옵티머스 100만대 로드맵…테슬라, 내부에 '총력전' 호소
- '바이브 코딩' 창시자 "자율주행차가 도시를 테라포밍할 것"
- 테슬라, FSD 안전 보고서 발표…"800만km 주행마다 대형 사고 1건"
- 테슬라 vs 웨이모, 로보택시 규제 놓고 충돌…레벨2도 로보택시?
- 레트로 감성 폭발!…퓨처모션, 전기 미니바이크 '앤틱' 첫 공개
- 테슬라 오너 21% "애플 카플레이 원한다"…UX 개선 요구
- 전기차, 더 이상 '언젠가'의 선택 아니다…지금 사야 하는 이유
- 애플 iOS 26.2, 카플레이 업그레이드…위젯·메시지 설정 강화
- GM, 소프트웨어·제품 통합 전략 추진…기술 임원 퇴사 잇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