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사진: 셔터스톡]
XRP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리플의 XRP가 2026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유럽이 XRP 채택을 가속화하면서 시장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제이미 엘칼레 비트겟 월렛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일본이 XRP 채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일본은 이미 XRP를 브릿지 자산으로 활용하는 송금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특히 SBI리밋(SBI Remit)이 일본에서 동남아시아로 송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실험 단계가 아닌 실제 운영 중이기 때문에 XRP의 실사용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UAE 역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UAE 암호화폐규제청(VARA)과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면서 리플랩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엘칼레는 "UAE는 다음 단계의 XRP 채택을 위한 강력한 후보지"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럽은 암호자산시장법(MiCA) 도입을 통해 장기적인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 적용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엘칼레는 "유럽은 제도권 금융이 신중하게 움직이는 만큼 XRP 대규모 도입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UAE·유럽의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XRP의 글로벌 채택 속도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중동의 실사용 확대가 초기 모멘텀을 형성하고, 유럽의 규제 정비가 완료될 경우 2026년 XRP 시장에 본격적인 성장 국면이 열릴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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