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유지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진: Reve AI]
11월,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유지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11월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증가, 기술적 지표 약화, 나스닥과의 비대칭적 움직임이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 몇 개월간 지속적으로 매도에 나섰으며, 이는 코인 데이즈 디스트로이드(CDD) 지표에도 반영됐다. CDD는 장기간 비활성 상태였던 코인이 갑작스럽게 이동하거나 매도될 때 상승하는 지표로,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맞물리며 공급이 증가하고 수요는 약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 마르툰(Maartunn)은 "장기 보유자들이 강세장이 아닌 약세장에서 매도하는 것은 잠재적 하락 신호"라고 지적한 가운데, 또 다른 신호는 비트코인의 기술주와의 연관성에서 나타났다.

윈터뮤트(Wintermute)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나스닥100과 0.8 수준의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나스닥이 하락할 때 비트코인은 더 크게 떨어지고, 상승할 때는 반응이 미미한 비대칭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2022년 암호화폐 겨울과 유사한 패턴으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고위험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윈터뮤트의 재스퍼 드 마에르(Jasper de Maere)는 "이런 부정적 비대칭성은 상승장에서가 아닌 하락장에서 나타나는 패턴"이라며 "비트코인이 나스닥 상승에 반응하지 않는 것은 강세가 아닌 피로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50주 이동평균(MA) 지지에 실패한 채 하락 중이다. 과거 약세장과 달리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거시경제 호재 대비 이례적인 약세 흐름이 투자자 우려를 키우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