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이호정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687_560441_4235.jpg)
[부산=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넥써쓰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스테이블 코인을 결합한 결제 시스템을 통해 기존 게임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5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에 대한 비전과 잠재력을 입증하는 삶을 살겠다"며 "하나의 블록체인 게임이 아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29년간 게임업계에서 일했으며 2018년부터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회사를 퇴사한 후 올해 1월 상장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넥써쓰를 시작했다.
넥써쓰는 올해 메인넷 론칭, 로한2 출시, 주요 거래소 토큰 상장 등을 진행했다. 로한2는 출시 첫 달 수백 명 수준이었던 월간 활성 지갑(MAW)이 지난달 30만명에 육박했다. 커뮤니티 크로스 플레이는 200만명을 넘어섰고, 유튜버·스트리머 등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위한 크로스 웨이브도 수천 명 규모로 성장했다.
◆AI '아라'로 플랫폼 고도화
넥써쓰는 AI '아라'를 활용해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공개한 '크로쓰 램프'는 누구나 크로스 체인에서 자신의 게임으로 토큰을 만들 수 있는 콘솔이다. 첫 적용 사례로 AI 프롬프트로 게임을 만드는 '버스에잇'과 협력했다.
다만 현재 콘솔이 복잡하다는 판단 아래, 이달 안에 AI를 활용해 극단적으로 쉽게 만든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누구나 쉽게 AI로 게임도 만들고 웹3로 전환하는 것도 진행할 것"이라며 "이용자들도 아라를 이용해 게임 토큰을 사고 팔고 관리하는 모든 서비스를 아라 안으로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한2의 게임 토큰인 루비는 0.01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게임 토큰 덱스에서 하루 약 1만달러, 한 달 약 3만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장 대표는 "10월 성과가 괜찮았고 개발사와 우리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넥써쓰는 다음 주 17~18일쯤 전체 루비의 10%를 소각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남아 있는 루비 물량도 가능한 한 다 소각해 실제 유통되고 있는 루비를 가지고 게임 회사도 이용자도 함께 수익을 내는 이코노미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수수료 '크로스 페이'로 게임 결제 혁신
넥써쓰의 핵심 전략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크로스 페이'다. 장 대표는 0% 수수료 결제 시스템을 이달 안에 로한2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애플·구글 스토어 결제의 철옹성이 무너지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적·경제적으로 0% 페이먼트가 가능하고, 발생하는 소량의 가스비는 토큰 사업자가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30%의 이익이 추가로 생기는 것"이라며 "크로스 페이 전용 상품을 따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같은 가격이라도 더 많은 재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을 유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솔루션은 블록체인 게임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모든 게임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솔루션으로 제공된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페이를 쓰는 것이지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 거래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넥써쓰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아랍에미리트 은행 한 곳과 MOU를 체결했고, 인도네시아·태국·대만에서는 현지 금융기관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기관과 회계법인이 리저브를 확인해줄 것이고, 필요하다면 분기별이 아니라 매일, 심지어 매시간 잔액 증명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재무 전략에 대해서는 "트레저리 전략을 일부 비트코인으로 가져가되, 스테이블코인이 본격 도입되면 우리가 만든 스테이블코인으로도 재무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듬게임 '샤우트' [사진: 이호정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687_560442_4334.png)
◆일본·베트남 등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넥써쓰는 일본 게임사 엔티엔트가 개발한 리듬액션 게임 '샤우트'를 이번 주 텔레그램에 베타 론칭했다. 샤우트는 AI 기반 에디터를 제공해 이용자가 2~3분 만에 게임 음악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 대표는 "샤우트는 텔레그램 론칭을 베타 론칭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 시장이 주된 타깃이기 때문에 2~3주 안에 라인에서 정식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과 함께 각 학교를 도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을 위해서는 현지 최대 게임 퍼블리셔 중 하나인 VTC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장 대표는 "베트남도 판호(외국 게임 규제) 정책이 있어 정식 서비스를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내년 1월 8일부터 6개월간 콜옵션 행사 기간"이라며 "그 시기에 링크드로부터 지분을 사와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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