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트코인 ATM 기기 [사진: budgetcoinz]](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612_560403_5026.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북미 최대 비트코인(BTC) ATM 운영사인 비트코인 디포(Bitcoin Depot)가 홍콩에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비트코인 디포는 홍콩 관세청으로부터 규제 승인(MSO)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현지 금융 규정을 준수하며 반(反)자금세탁(AML) 및 고객확인(KYC) 규정을 준수할 예정이다.
현재 홍콩에는 223대의 비트코인 ATM이 운영 중이며, 비트코인 디포의 진출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트코인 디포는 상위 5대 사업자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혁신을 장려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고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 사업자들을 위한 계좌 개설을 허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가 전면 금지된 중국 본토와는 대조적이다.
미국과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암호화폐 ATM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4년 암호화폐 키오스크 관련 불만이 1만1000건에 달했으며, 2억4600만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FBI는 밝혔다. 호주에서도 암호화폐 ATM이 21대에서 2000대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디포는 47개 주에서 7000대 이상의 비트코인 ATM을 운영 중이며, 규제 준수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홍콩 진출은 빠르고 쉬운 현금-암호화폐 전환을 원하는 시장을 겨냥한 전략의 일환이며, 성공할 경우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 홍콩의 명확한 규제 체계와 강력한 핀테크 환경은 서방 암호화폐 기업들의 거점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