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폭스바겐 전기차가 마침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은 폭스바겐이 오는 11월 18일부터 미국 내 ID.4와 ID.버즈(ID.Buzz) 모델에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을 허용한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2022년 충전 네트워크 개방을 발표하며 북미 충전 표준(NACS) 도입을 알렸다. 이후 여러 자동차 제조사가 NACS 지원을 선언하며 테슬라 슈퍼차저 접근을 확대해 왔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예외였다. 올해 초 폭스바겐은 슈퍼차저 접근을 발표했지만, 3월에서 6월로 일정이 변경된 후 추가적인 지연이 발생했다. 최근까지도 폭스바겐 측은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개방으로 폭스바겐 전기차는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지만, NACS 어댑터가 필요하다. 해당 어댑터는 200달러(약 29만원)에 판매되며, 2025년형 모델 소유자는 100달러(약 15만원)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DC 충전 전용으로 레벨2 충전기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폭스바겐 전기차 소유자는 테슬라 앱을 통해 사용 가능한 슈퍼차저를 찾고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슈퍼차저가 타사 차량과 호환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오래된 충전소는 여전히 테슬라 차량 전용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