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549_560356_3247.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국제 금융사기 조직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를 겨냥해 소송을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라이트하우스는 매월 라이선스 비용을 받고 금융기관이나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웹사이트 템플릿을 제공해, 사용자가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글은 라이트하우스는 불과 20일 만에 20만개의 가짜 웹사이트를 생성해 100만명 이상의 피해자를 유인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내 1270만~1억1500만개의 신용카드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이트하우스는 사용자 키보드를 추적해 입력된 정보를 즉시 탈취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미 연방우정국(USPS), 이지패스(E-Z Pass), 금융기관, 구글 로고까지 도용한 가짜 페이지를 생성해 왔다. 구글은 이 조직이 상표권 침해 및 부패·조직범죄 처벌법(RICO)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미국 법원이 이를 불법 행위로 선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글은 라이트하우스가 중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25명의 조직원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소송을 통해 라이트하우스의 불법성을 입증하고, 다른 기술 제공업체들도 이들을 차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할리마 딜레인 프라도(Halimah DeLaine Prado) 구글 법률고문은 "기업들도 사이버 범죄에 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구글은 사용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