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사진: 셔터스톡]
 AI 데이터센터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데이터센터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핵심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는 5800억달러(약 851조8460억원)로, 신규 석유 공급을 위한 투자보다 400억달러(약 58조7480억원) 더 많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2030년까지 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의 절반을 차지하며, 유럽과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이 집중되고 있으며, 북버지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망 연결 대기 시간이 10년까지 늘어나고 있다. 

전력망 공급망도 문제가 되고 있다. 케이블, 가스터빈, 변압기 등 핵심 장비 부족으로 업그레이드가 지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앰퍼샌드(Amperesand)와 헤론 파워(Heron Power) 같은 기업들은 재생에너지와의 통합이 용이한 솔리드 스테이트 변압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최소 1~2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IEA는 2035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의 대부분을 재생에너지가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해 개발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데이터센터 전력의 400테라와트시(TWh)가 재생에너지에서 공급될 것으로 보이며, 천연가스는 220TWh를 차지할 전망이다. 소형 모듈형 원전이 상용화되면 데이터센터 전력의 190TWh를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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