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사이클이 끝났는지에 대한 논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488_560314_3720.png)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신호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생명줄'이라 일컫는 스테이블코인 공급 감소와 상장지수펀드(ETF) 유입 둔화가 그 신호로 분석된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반감기의 전통적 상승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2025년 11월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3090억달러에서 3050억달러로 2년 만에 감소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 또한 USDT 공급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중간 자금 유입의 둔화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축소를 의미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도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과거 12~18개월 내 강력한 가격 상승을 유발해 왔지만, 2025년 사이클에서는 이 패턴이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유동성, 연준(Fed) 정책, 상장지수펀드(ETF) 흐름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번 사이클이 202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윈터뮤트(Wintermute)에 의하면, ETF 유입과 디지털 자산 신탁(DAT)도 피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표를 종합할 시, 시장 전반에 거쳐 유동성이 광범위하게 냉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트레이더는 암호화폐가 이제 새로운 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결국, 모든 징후는 한 가지 결론을 가리키고 있다. 암호화폐 강세장의 '쉽게 버는 돈' 단계가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은 가벼운 조정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가격 및 정서적 기준선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크립토 분석 업체 아데즈 리서치(Adez Research)는 대형 시장 조성자(MM)들이 유동성 서사를 부각하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3년 이후 비트코인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연준의 유동성 정책과 비트코인 가격 간의 일관된 상관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사이클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으며, 추가 상승보다 50~70%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내놨다. ETF 승인, 반감기 전 최고가 달성 등 주요 촉매가 이미 작용했으며,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없다면 상승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시장은 새로운 매크로 경제적 요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관 자금의 위험자산 복귀가 새로운 상승 사이클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현시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폭풍 전의 고요를 맞고 있으며, 이는 단기 조정 후 장기적 회복을 위한 건강한 재축적 과정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의 전통적 상승 패턴이 약해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는 글로벌 경제 흐름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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