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개막식 [사진: 이호정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468_560290_106.jpg)
[부산=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16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44개국 1273개사가 3269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Expand your Horizons'(시야를 확장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야기와 서사의 확장을 핵심 주제로 설정했다. 게임 전시회를 비롯해 비즈니스 상담, 콘퍼런스, e스포츠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3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지스타 개막식에는 조영기 조직위원장 겸 게임산업협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유현석 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등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 김병규 넷마블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이진형 크래프톤 부사장 등이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의원과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지스타 개막식을 찾았다.
!['지스타 202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 이호정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468_560292_1021.jpg)
◆엔씨·크래프톤·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 신작 대거 공개
이번 지스타에서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한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사상 최초로 메인 스폰서를 맡으며 300부스 규모의 초대형 전시관을 구축했다. 엔씨는 오는 19일 출시를 앞둔 '아이온2'를 비롯해 '신더시티'의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대형 지식재산권(IP) 기반 미공개 신작 1종도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의 현장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김 대표는 2023년 지스타 부스에서 즉석 질의응답을 통해 회사 방향성을 공유한 바 있다. 최근 엔씨가 사명을 '엔씨소프트'에서 '엔씨'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김 대표가 신작 소개와 함께 사명 변경 등 경영 방향을 공유할지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9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해 신작 '팰월드 모바일'을 최초로 공개한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포켓페어의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IP를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원작의 팰 수집·육성과 오픈월드 서바이벌 요소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전략적 전투를 더했다.
넷마블은 145대 기기를 설치하고 신작 4종 시연 기회를 마련했다. '프로젝트 이블베인'과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를 지스타에서 최초로 시연하며, 독일과 일본 게임쇼에서 공개했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최신 빌드를 국내 게이머에게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솔: 인챈트'도 인터랙션 미디어 아트 공간을 통해 최초 공개한다.
웹젠은 신작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최초로 선보인다. 대표작 '뮤'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 G'의 시네마틱 영상도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한다.
![지스타2025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 [사진: 이호정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468_560293_1036.jpg)
◆블리자드 12년 만 복귀…글로벌 게임사 대거 참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2년 만에 지스타 무대에 복귀했다. 블리자드는 2013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 시연을 마지막으로 지스타 참가를 중단했다가 이번에 복귀하며 자사 대표 IP 기반 체험형 부스와 팬 소통 이벤트를 준비했다.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지스타컵' 관련해서는 '오버워치 2' 종목으로 대회 흥행을 지원한다.
워호스 스튜디오, 배틀스테이트 게임즈, 세가·아틀러스, 반다이남코 등 글로벌 게임사들도 참가했다. 올해 초 '킹덤 컴: 딜리버런스2'를 출시한 워호스 스튜디오는 올해의 게임(GOTY)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스타의 메인 콘퍼런스 '지콘(G-CON) 2025'는 '내러티브(이야기의 힘)'를 키워드로 16개 세션을 구성했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크리에이터 호리이 유지를 비롯해 '니어: 오토마타'의 요코 타로, '파이널 판타지 XVI'의 요시다 나오키 등 글로벌 게임 개발자들이 연사로 나선다. 지콘은 게임뿐 아니라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을 탐구한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는 400부스 규모로 열린다. 스팀덱, 유니티, 디스코드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며 20개국 80개사가 참가한다. 공식 e스포츠 대회 '지스타컵 2025'는 '오버워치2' 종목으로 엘리트 부문과 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기는 13일부터 14일까지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시작해 15일 벡스코 지스타 메인 무대 결선으로 마무리된다.
조영기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지스타 2025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곳곳의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대"라며 "올해 지스타는 창작의 언어, 스토리텔링의 깊이, 그리고 그 이야기를 경험으로 전환하는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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