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트렉스의 하이브리드 캠핑카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활용과 혁신적 주거 공간을 결합한 미래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에보트렉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447_560269_3948.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하이브리드 캠핑카가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스타트업 에보트렉스(Evotrex)는 태양광 패널, 배터리, 내연기관을 결합한 '파워 RV'를 선보이며, 오프그리드 캠핑의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선언했다.
12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에보트렉스는 최근 1600만달러 규모의 프리-A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하이브리드 캠핑카 개발을 본격화했다. 알렉스 샤오(Alex Xiao) 에보트렉스 최고경영자(CEO)는 "모험가들이 어디서든 전기와 주행거리를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막과 산악지대에서도 편안한 오프그리드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RV와 달리, 에보트렉스의 시스템은 내연기관을 단순 발전기로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과 회생제동으로 얻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폐열 회수 시스템도 적용해 실내 난방, 온수, 배터리 온도 조절까지 가능하다. 이는 확장현 전기차(EREV) 기술과 유사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너지 저장 기업 앤커(Anker) 창립자인 스티븐 양(Steven Yang)도 에보트렉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직접 투자에 참여했다. 그는 "모바일 전력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프로젝트"라며 "단순한 RV가 아니라, 오프그리드 생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보트렉스는 현재 4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국 지리(Geely)에서 자동차 R&D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IBM, 레노버, 안커 등에서 공급망 관리를 담당했던 전문가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