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시대 고래가 보유한 비트코인 전량을 매도했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439_560258_2819.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사토시 시대부터 비트코인을 보유한 한 고래가 15년간 보유한 비트코인 전량을 매도했으며, 거래 규모는 무려 15억달러에 달한다. 시장은 이를 심상치 않은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만달러 초반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며칠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0월 최고점 11만5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는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10만6000달러 구간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지지선이 무너졌다"며 "상장지수펀드(ETF)가 5억3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음에도 가격이 하락했으며, 강세장이 이어지려면 10만8000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장기 보유자들은 가격보다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 쉐이프시프트(ShapeShift) 창업자 에릭 부르히스는 "10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람들은 단기 이익보다 비트코인의 실질적 채택과 통화 지배력을 더 중요하게 본다"며 "이들에게 10만달러라는 가격은 중요하지 않으며, 비트코인 자체가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온체인 데이터만으로 매도세를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다. 고래들의 비트코인 이동이 실제 매도를 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나 보관 방식 변경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장에서는 단기 가격 조정과 장기적 가치 평가가 엇갈리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은 주요 지지선 회복 여부와 함께, 이러한 상반된 투자 심리가 어떻게 균형을 이루는지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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