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Claude) [사진: 앤트로픽]](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363_560187_439.jpg)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이 5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테크크런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영국 기반 신생 클라우드 기업 플루이드스택(Fluidstack)과 협력해 텍사스와 뉴욕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AI 모델 클로드 시리즈의 고도화된 연산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 인프라로 설계된다.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겸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AI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를 실현하려면 지속적인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현재 구글, 아마존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고 인프라를 활용해왔다. 이번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첫 시도로 평가된다.
플루이드스택은 이번 계약을 통해 AI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설립된 플루이드스택은 프랑스 정부가 지원하는 110억달러 규모 AI 프로젝트에서도 주요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으며, 메타, 블랙포레스트랩, 미스트랄과도 협력 중이다. 플루이드스택은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칩인 TPU를 공급받은 최초 외부 업체들 중 하나로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