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2025' 수상식 [사진: 이호정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341_560161_5723.jpg)
[부산=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올해 게임 대상의 주인공은 넥슨 자회사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차지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유력 경쟁작들을 제치고 올해의 최고 게임 왕좌에 올랐다.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대상은 놓쳤지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30회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세상 속에 더 큰 세상을 만드는 대한민국 게임!'이라는 슬로건으로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이번 게임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했다.
올해 게임대상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은 심사위원회 심사 50%, 대국민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가 반영돼 선정됐다. 기존 60%를 차지하던 심사위원 비율을 조정하고 대국민과 미디어 투표 비중을 확대해 이용자 의견을 보다 폭넓게 반영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
본상 후보에는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리버스' ▲넷마블네오 '뱀피르' ▲위메이드엑스알 '레전드 오브 이미르'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네오위즈 ROUND8 스튜디오 'P의 거짓: 서곡' ▲넷마블엔투 'RF온라인 넥스트'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후즈 앳 더 도어'가 올랐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가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이호정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341_560163_588.jpg)
대상(대통령상)은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수상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이상 서비스한 넥슨의 대표 지적재산권(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올해 3월 출시됐다. 원작의 감성과 세계관을 모바일 환경에 완벽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낚시, 요리, 음악 연주 등 일상적인 생활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플레이를 제공하며 단순한 전투 중심 구조를 탈피해 생활형 MMORPG라는 장르 확장을 시도했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364만건을 기록했으며 구글·애플 앱 마켓에서 인기·매출 1위를 달성했다. 특히 기존 이용층인 30·40대뿐만 아니라 10·20대 이용자까지 흡수하며 세대 확장에 성공했다. 10·20대 이용자 비중이 70%를 넘으며 새로운 이용자 유입을 통해 장기적 서비스 안정성과 잠재력을 입증했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게임 만드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 함께 고생해준 데브캣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넥슨에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지금도 지켜보고 계실 모험가 여러분과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기간 동안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마비노기가 할머니가 해주신 얘기"라며 "할머니가 굉장히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최우수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이호정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341_560164_5822.jpg)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게 돌아갔다. 던전앤파이터(던파) IP를 활용해 콘솔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하며 하드코어 액션이라는 장르적 진화까지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3월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전투의 밀도와 연출, 깊이 있는 캐릭터 서사로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던파 유니버스의 글로벌 확장을 시도했다는 면에서 의미 있는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1986년부터 오락실을 다니며 게임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나의 첫 번째 패키지 게임으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게임쇼에서 한 판매자가 '게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을 때 정말 감동적이었다. 게임은 항상 재미있어야 하고 더 많은 분들께 행복과 즐거움을 안겨드리는 것이 개발자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수상(장관상)은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리버스', 네오위즈 ROUND8 스튜디오 'P의 거짓: 서곡', 넷마블엔투 'RF온라인 넥스트'가 각각 수상했다.
기술·창작상의 경우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부문은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그래픽은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캐릭터는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의 'P의 거짓: 서곡'이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 ▲굿게임상 '잼잼테라퓨틱스(잼샵400, 핑크퐁과 잼잼 친구들)' ▲스타트업 기업상 '도비 캔버스' ▲인기 게임상 '세븐나이츠 리버스(넷마블넥서스)' ▲공로상 '강신철(전 게임산업협회장)' ▲우수개발자상 '심은섭 리자드스무디 대표' ▲인디게임상 '셰이프 오브 드림즈(리자드스무디)' ▲이스포츠발전상 '정자랑 한국이스포츠협회 대외협력국장' ▲인기성우상 '이현 성우' ▲사회공헌우수상 '엔엑스쓰리게임즈' 등이 수상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 대독을 통해 "최근 20년 사이 기술과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게임은 새로운 단계의 복합 미디어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게임은 핵심 콘텐츠 산업이며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수출 효자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낡은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투자 등 제작 지원을 강화하며 게임 인력 양성과 글로벌 수출을 지원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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