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총괄워크샵 현장 [사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디스플레이 총괄워크샵 현장 [사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디스플레이 R&D 연구자 450명이 한자리에 모여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12일부터 3일간 제18회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담한 80개 디스플레이 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IT OLED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스마트워치, XR, 자동차 등 신규 응용시장에서 마이크로LED, LEDoS 등 차세대 기술이 부상했다. 워크샵에서는 OLED와 iLED 중심의 기술전환 및 신시장 확장 관련 연구동향을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구축사업(2019~2025)을 통해 도출된 성과들이 소개됐다.

기업별로 보면, 아스타는 OLED 열화 원인규명용 질량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 탑엔지니어링은 포토리소그래피 기반의 고해상도 RGB OLEDoS 패널제조 기초기술을 확보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구축사업(2025~2032)은 마이크로LED, LEDoS 등 차세대 무기발광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칩, 화소, 모듈, 패널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3개 연구개발 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커버윈도우 소재, 8세대 CVD 증착시스템, IT OLED용 텐덤구조 소재 개발 등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동향이 소개됐다. OLED 한계돌파형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등 기술자립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동향도 발표됐다. 워크샵 첫날 박진한 옴디아 이사는 2026년 디스플레이 시장을 OLED 중심의 질적성장과 차세대 기술경쟁이 본격화되는 전환기로 전망했다.

민종술 고려대학교 교수는 대면적 대량 양산을 위한 칩 효율개선과 전사공정 혁신을 마이크로LED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IT 유튜버 컬러스케일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좋은 디스플레이의 객관적 기준 필요성을 밝혔다. 유진혁 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AI시대 차별화된 R&D 정책을 발표했다. 박영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PD는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2027~2033) 기획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협회는 2025년도 디스플레이 연구성과 우수자 12명을 선정했다. 산업부 장관상은 LG디스플레이 김기홍 담당, 탑엔지니어링 이기수 책임, 풍산시스템 이성우 상무, 숙명여자대학교 이현구 부교수가 받았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상은 삼성디스플레이 김형식 프로, 솔루스첨단소재 심재현 상무, 에스브이엠테크 김기수 대표, 한국광기술원 정태훈 센터장에게 수여됐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협회장상은 라온텍 이준구 연구위원, 알에프피티 이동헌 대표, 한양대학교 김종석 조교수, ETRI 최경희 선임이 수상했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올해 OLED 전환이 가속화되고 마이크로LED, LEDoS 등 차세대 무기발광 기술이 부상하면서 산업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국가 R&D를 통해 OLED의 초저전력 초고화질 기술과 iLED 핵심 공정 소재 기술을 확보해 산업현장과 시장성과로 연계해 나간다면,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서도 우리기업이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시대에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제조, 품질,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새로운 시장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협회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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