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쏘카 터미널 전경 [사진: 쏘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4302_560128_4545.pn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쏘카가 3분기 매출 1118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36.9% 개선됐다.
영업이익 흑자는 5개 분기째 이어졌다. 차량 운영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이 수익성 향상 덕분이다.
쏘카는 3분기 중 차량 공급 조정과 재배치 전략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차량 가동률은 직전 3개년 3분기 평균 34.4%에서 39.1%로 상승했다. 차량 1대당 매출은 163만원에서 171만원으로 6.9% 늘었다.
아울러 차량 운영 고도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불필요한 차량을 줄이고 수요가 높은 지역에 차량을 집중 배치한 결과다.
쏘카는 단기 매출보다 고객 가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요금제와 로열티 프로그램을 개편해 고객 유지율을 높이는 데 투자했다. 그 결과 8~9월 중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만7000명 순증했다. 고객 기반 확대는 중장기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2500㎡ 규모의 제주쏘카터미널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차량 대여와 반납을 넘어 V2X, 전기차 양방향 충전 등 모빌리티 신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차량과 고객의 생애주기가치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이 구조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쏘카 2.0' 전략을 더욱 고도화하고, 운영 전반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고한 이익 극대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