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과거 강세장 전조로 나타났던 유동성 패턴을 다시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모레노는 "비트코인이 주요 상승 국면 전 나타났던 유동성 패턴에 재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 신호는 스테이블코인 공급 비율(SSR)이다. SSR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총과 비교해 시장에 대기 중인 자본 규모를 나타낸다. 현재 SSR이 13대까지 하락하며, 2021년 중반과 2024년 초 강세장 직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에 진입할 때마다 비트코인은 강력한 반등을 기록한 바 있다.

바이낸스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비축 비율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 바이낸스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비축량은 증가하는 반면 비트코인 비축량은 감소 중이다. 이는 약세장에서 약한 투자자들이 떠나고 강력한 투자자들이 조용히 매집하는 흐름을 나타낸다. 모레노는 "이 패턴은 2020년 이후 몇 차례만 나타났으며, 매번 비트코인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은 신중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0월 하락 마감 이후 11월에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말 강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모레노는 "현재 비트코인 매수자는 위험 대비 보상이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이번 패턴이 유지된다면 강한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패턴이 깨질 경우 시장 구조가 무너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모레노는 "현재 유동성 구간이 최후의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탈 시 더 깊은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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