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사진: 애플]
애플TV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차세대 애플 TV 4K에 A17 프로 칩과 N1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11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A17 프로 칩은 2022년형 모델에 쓰인 A15 바이오닉을 대체하며 성능과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전망이다. 동시에 N1 칩은 애플 TV에서 처음으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합 지원하는 애플 독자 무선 칩으로, 네트워크 안정성과 연결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칩은 tvOS의 새로운 기능을 활성화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A17 프로 칩은 애플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Siri는 보다 정교한 콘텐츠 추천, 맞춤형 검색 결과, 빠른 실행 속도 등을 구현해 tvOS 전반의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tvOS의 인사이트(InSight) 기능 역시 A17 프로 기반 AI 업그레이드의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N1 칩은 무선 네트워크 기능뿐 아니라 애플 기기 간 연속성(Continuity) 기능 개선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N1은 이미 아이폰17 시리즈에 먼저 도입됐으며, 개인용 핫스팟과 에어드롭 성능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 tvOS에서는 이 칩이 아이폰을 이용한 키보드 입력 기능의 안정성과 반응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트리밍 앱에 긴 사용자명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이 기능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의 애플TV 4K에서도 아이폰 키보드를 통한 입력 기능은 매우 유용하지만, 간헐적으로 연결 오류가 발생하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A17 프로와 N1 칩이 결합된 신형 모델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이 개선되고, 애플 생태계 내 기기 간 연동성이 한층 자연스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차세대 애플TV 4K가 단순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넘어, AI 활용과 무선 기술 결합을 통해 가정 내 스마트 허브 역할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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