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CEO [사진: AMD]](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3946_559860_4324.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AMD가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예고했다.
1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MD의 매출 증가율이 향후 3~5년간 연평균 35%에 달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연 80% 성장해 2027년에는 수백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90% 이상 점유하고 있지만, AMD는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AMD는 지난 10월 오픈AI와 협력해 2026년부터 1기가와트(GW)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인스팅트 AI(Instinct AI) 칩을 다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오픈AI가 AMD 지분을 10%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또한, 오라클 및 메타와의 장기 계약도 강조됐다. AMD 주가는 2025년 현재 약 2배 상승한 상황이다.
AMD는 차세대 인스팅트 MI400X AI 칩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내년 출시하며, 72개의 칩을 하나의 랙 규모 시스템으로 통합해 가장 큰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엔비디아가 3세대 제품 라인에서 도입한 랙 규모 시스템과 경쟁하는 수준이다.
수 CEO는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부품 및 시스템 시장 규모가 연간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연간 40% 성장률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AMD는 2024 회계연도에 AI 칩 매출이 50억달러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AMD의 주요 매출원은 여전히 Epyc CPU이며, 인텔과 일부 Arm 기반 프로세서와 경쟁한다. 게임 콘솔, 네트워킹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수 CEO는 "다른 사업 부문도 모두 전력으로 가동되고 있어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AI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기존 사업의 성장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