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달러 초반대까지 밀리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초반대까지 밀리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10만7000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10만달러 초반대까지 밀리며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때 10만746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를 지지선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간봉 차트에서는 더블탑 패턴이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10만7000달러 돌파 실패가 시장의 단기 변곡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암호화폐 투자자 테드 필로스(Ted Pillows)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만7000~10만8000달러 저항선에서 거부당했다"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갭이 여전히 현물 가격 아래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전 주요 지지선이던 10만4000달러가 붕괴되면서, 비트코인은 10만~10만1000달러 구간에서 추가 하락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10만3000달러와 10만달러선이 새로운 지지 구간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으며,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적 호재와 안정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기술적 되돌림 수준에 그칠지, 혹은 중기 약세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스탠스가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