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CI [사진: 위메이드]](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3902_559825_4712.jpg)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위메이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36억원으로 23.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74억원으로 59.8% 늘었다.
다만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로는 40% 증가했다. 중국 시장의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매출 500억원이 인식됐고, 종속회사의 글로벌 신작 출시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4분기에는 3차 연도 계약 잔금 500억원이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37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역기저 효과와 라이브 서비스 게임 안정화에 따른 매출 연동비 감소, 블록체인 관련 외주 비용 축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건비는 상반기 매출 연동 상여 지급 효과 해제로 전분기 대비 7% 감소했고, 지급 수수료는 8% 하락했다.
영업 외 손익 부문에서는 전분기 전환사채 조기 상환에 따른 파생상품 부채 제거 효과와 외화 환산 차손 감소 등으로 387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위메이드커넥트의 신작과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매출이 반영됐으나, 기존 출시작 매출 안정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다.
지난달 28일 170여개국에 출시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은 출시 이후 동시 접속자 수 16만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스트리머가 직접 서버를 운영하는 파트너 서버 모델을 처음 도입해 플레이어 동기부여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핵심 콘텐츠 업데이트가 본격 반영되면서 추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국내 버전은 지난 2월 출시 후 시간 경과에 따라 자연스러운 매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르M' 글로벌과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주기적인 업데이트에 맞춘 추가 매출이 인식되면서 장기적 수익을 지속하고 있다. 파트너 서버 모델 도입으로 초기 매출 안정화 속도가 지연되는 효과가 나타나 장기적으로 게임 수명 연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매출은 신규 게임 출시와 위믹스 스테이 매출 인식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구체화된 신작 로드맵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내 '미르M' 중국 출시를 포함해 내년까지 총 6종 이상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드나잇 워커스'를 스팀에 출시하며, 이어 '미르M' 중국, '미르5', '나이트크로우2'가 예정돼 있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당초 연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완성도 제고를 위해 내년 1월 29일 스팀 얼리 액세스로 일정을 조정했다.
천영환 위메이드 IR실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작년부터 추진해온 비용 절감과 사업 계획 기반 경영 정상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과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2024년 흑자 전환에 이어 2025년에는 흑자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본격화한다. 지난 9월 18일 서울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 시연회를 개최해 은행 계좌 연동 발행부터 전송, 소각, 송금까지 전주기 시스템 기술을 선보였다. 현재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기술 기여자로 참여하는 한편 '스테이블원' 프로젝트를 통해 메인넷 '스테이블넷' 구축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 진행되고 있으며,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원화 스테이블코인 메인넷 정식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