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과 유동성 증가 신호가 포착되며 알트코인 강세 전환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사진: Reve AI]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과 유동성 증가 신호가 포착되며 알트코인 강세 전환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10월 폭락 이후 회복을 시도하는 가운데, 알트코인 강세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들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시장 심리, 기술 지표, 유동성 흐름이 맞물리며 알트코인 시장이 새로운 상승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첫 번째 신호는 비트코인 점유율(BTC.D) 하락이다. 
BTC.D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대비 비트코인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알트코인 강세 전환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BTC.D는 59.94%까지 하락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분석가 매튜 하이랜드는 “BTC.D 차트가 몇 주 동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반등은 하락 추세 속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는 현재 시장 상황을 2019년 말~2020년 초와 비교했다. 당시 비트코인 점유율이 하락한 후 잠시 회복했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알트코인 강세장이 형성됐다. 반 데 포페는 이번 분기에도 BTC.D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레이더 돈(Don) 역시 BTC.D 차트에서 헤드앤숄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약세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트코인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예상보다 가까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번째 신호는 시장 심리 변화다. 분석가 멀린(Merlijn)은 “알트코인 시즌은 시장이 절망할 때 시작된다”며, 최근 주말 동안 알트코인 랠리가 발생한 점을 주목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하며, 단기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유동성 공급이 알트코인 시장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도 있다. 비인크립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 1일부터 양적완화 정책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정책은 차입 비용을 낮추고 투자 심리를 개선해 암호화폐 같은 고위험 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알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하려면 추가적인 조건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이들은 "선별적인 알트코인 상승은 알트코인 시즌을 의미하지 않는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해야 지속적인 랠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몇 주간 알트코인 시장이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갈지, 단기적 반등에 그칠지는 시장 흐름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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