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브이디로보틱스가 교보문고 강남점에 서비스로봇 벨라봇(BellaBot)을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벨라봇은 교보문고의 바로드림 서비스에 투입됐다. 바로드림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한 뒤 오프라인 매장 카운터에서 수령하는 서비스다. 벨라봇은 카운터와 각 도서 파트 간 도서 운반을 담당한다.

로봇 도입 전에는 직원들이 각 도서 섹션과 카운터를 수시로 오가며 책을 운반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섹션 담당자가 책을 찾아 카운터로 가져다주고, 다시 자신의 섹션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반복하는 식이다. 하지만 벨라봇 도입 후 바로드림 서비스가 자동화됐다. 벨라봇이 직원 요청에 따라 해당 도서 파트로 이동하면 직원이 주문 도서를 로봇에 싣고 이를 카운터로 배송한다.

로봇 도입 이후 직원들은 고객 응대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매장 운영 효율과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 벨라봇은 자율주행 기능으로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안전하게 이동한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브이디로보틱스의 서비스로봇 덕분에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낮아졌고, 고객들은 보다 빠르고 쾌적한 바로드림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며 "드림이가 강남점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성배 브이디로보틱스 서비스로봇팀장은 "이번 교보문고 강남점 납품을 통해 서비스로봇의 적용 범위를 도서 유통 시장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식음료 매장 자동화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보문고 매장의 운영 효율 극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