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봇이 기업 구조를 재편했다. [사진: 아기봇]](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3749_559735_2245.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로봇 기업 아기봇(AgiBot)이 기업 구조를 재편하며 기업공개(IPO)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아기봇은 지난주 유한책임회사에서 주식유한회사로 전환하고, 사명을 즈위안 이노베이션(智元创新·Zhiyuan Innovation Shanghai Technology)으로 변경했다.
이번 구조 개편은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와 러쥐 로보틱스(Leju Robotics) 등 중국 내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들이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 기업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주목을 받은 뒤, 이제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유니트리는 중국 로봇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지난 7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상장 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또 9월에는 올해 10~12월 사이 본토 증권거래소에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전 기반의 러쥐 로보틱스도 지난 10월부터 상장 예비 교육 절차(Pre-IPO tutoring)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콩에 상장된 로봇 기업은 UB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 등 소수에 불과하다.
한편, 아기봇은 이달 초 약 20억위안에 달하는 금액으로 상하이 상장사 스완코어 어드밴스드 머티리얼(Swancor Advanced Materials)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인수가 우회상장을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