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핵심 인력들이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 핵심 인력들이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모델Y를 이끌던 핵심 인사들이 동시 퇴사했다. 테슬라가 전기차(EV) 중심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가운데, 내부 인력 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시단트 아와스티(Siddhant Awasthi)와 엠마누엘 라마치아(Emmanuel Lamacchia)가 테슬라를 떠난다고 전했다. 아와스티는 테슬라에서 8년간 근무하며 사이버트럭과 모델3 개발을 주도했고, 라마치아는 모델Y 생산을 총괄했다. 두 사람 모두 향후 행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내부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둔화 속에서 AI, 로봇, 자율주행 기술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테슬라의 미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 변화가 기존 인력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테슬라 내부에서는 최근 몇 달간 고위 임원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오메드 애프샤(Omead Afshar) 전 미국·유럽 영업 총괄, 트로이 존스(Troy Jones) 전 북미 영업 부사장, 드류 바글리노(Drew Baglino) 전 동력·에너지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등도 회사를 떠났다. 여기에 밀란 코박(Milan Kovac) 로봇 공학 부문 책임자까지 퇴사하며, 테슬라의 인력 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AI 중심 재편 과정에서 내부 균열이 심화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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