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셔터스톡]
오픈A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넘어 검색, 로봇, 브라우저, 소셜미디어(SNS)까지 산업 전반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일상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미래 산업 지형을 바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챗GPT는 하루 25억건의 프롬프트를 처리하며 검색 시장에서 구글과 경쟁을 본격화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자체 웹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구글 크롬을 정조준했다. 현재 크롬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픈AI는 AI 중심 브라우저로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I 기반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도 지난해 9월 출시됐다. 이 앱은 사용자가 AI 생성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애플 앱스토어 인기 앱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소라를 통해 틱톡과 같은 숏폼 영상 플랫폼을 겨냥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오픈AI는 네이트 그로스(Nate Gross)를 헬스 전략 책임자로 영입하며 AI 기반 질병 치료를 목표로 하는 25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발표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페이팔과 손잡고 오는 2026년부터 챗GPT 내 결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도 움직임이 감지된다. 오픈AI는 지난해 5월 전 애플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설립한 'io 프로덕츠'를 65억달러에 인수하며 소비자 기기 개발 가능성을 열어뒀다. 알트먼 CEO는 "AI 기반 기기 설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러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1조4000억달러를 투자해 약 3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칩 개발도 추진 중이다. AI 산업 전반을 장악하려는 오픈AI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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