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더 에이전트 [사진: 구글 지도]
빌더 에이전트 [사진: 구글 지도]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 지도가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며,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인터랙티브 프로젝트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기능에는 빌더 에이전트(builder agent)와 MCP 서버가 포함되며, MCP 서버는 AI 어시스턴트를 구글 지도 기술 문서와 연결하는 도구다. 구글은 이 모든 기능에 제미나이 모델을 전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빌더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지도 기반 프로젝트를 텍스트로 설명하면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해 주는 기능이다. 생성된 코드는 내보내거나(API 키 연동 포함), 파이어베이스 스튜디오(Firebase Studio)에서 직접 수정할 수 있다. 또한 스타일링 에이전트(styling agent)를 통해 특정 브랜드 컬러나 테마에 맞는 맞춤형 지도 제작도 가능해, 기업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지도 구현을 지원한다. 

아울러 구글은 제미나이 API를 활용한 맵 데이터 그라운딩(map data grounding)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개발자들이 자체 AI 모델을 지도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는 그라운딩 라이트(Grounding Lite)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또한 컨텍스츄얼 뷰(Contextual View)라는 저코드(low-code) 지도 컴포넌트를 통해 목록, 지도, 3D 디스플레이 등의 형태로 시각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개발자 지원 역시 강화됐다. 구글은 MCP 서버를 통해 구글 지도 API 문서와 연결하여 개발자들이 필요한 기술 정보를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제미나이 명령줄 도구(Gemini CLI)의 확장 기능을 공개해, 개발자들이 지도 데이터를 보다 간편하게 접근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소비자용 지도 서비스에서도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사고 경고 및 속도 제한 데이터 기능을 추가했으며, 내비게이션 중 음성 명령만으로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는 핸즈프리 모드도 도입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단순한 내비게이션 도구를 넘어, AI와 개발 생태계가 결합된 차세대 인터랙티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