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항저우 기반의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소비자용 R1, 인간형 H2, 산업용 A2 등 신모델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니트리는 위챗 비디오 채널을 통해 원격 제어 플랫폼도 선보이며, 착용형 기기로 로봇을 제어하거나 영상 데이터를 학습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CIIE 부대 행사인 훙차오 국제경제포럼에서 유니트리 창업자 왕싱싱은 "현재 구현형 지능 모델 개발이 다소 더디지만, 심층 강화학습을 통한 전신 모터 제어 기술은 올해 큰 진전을 보였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80%의 새로운 시나리오에서 명령을 이해하고 작업을 완수한다면, 이는 로봇 산업의 ‘챗GPT 순간’을 의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트리 부스 인근에서는 설립 2년 만에 급성장한 상하이 기반 스타트업 아기봇(AgiBot)이 로봇 댄스와 물류 정렬, 리셉션 서비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아기봇은 힐하우스 GL벤처스, 홍산캐피털그룹, BAIC그룹, BYD오토, 텐센트홀딩스, 국영 펀드 등 대형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상하이 상장사 스완코어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을 인수하고 홍콩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한편, 중국은 정부 정책, 고령화 사회, 공급망 강화를 이유로 로봇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국제데이터공사(IDC)에 따르면, 중국의 상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025년 5000대에서 2030년 6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산업 현장 적용이 더딘 점과 스포츠 경기에서의 어색한 퍼포먼스 등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