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ETH)이 지난 7일간 7.49% 하락하며 3900달러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미국 정부 셧다운이 겹치며 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선물이 현물 대비 4%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정상 시장에서는 5~10% 프리미엄이 형성되지만, 현재는 4%에 그치며 강세론자들의 기대감이 약화된 상태라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 심리 지수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의 주간 성과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대비 4% 낮았으며, 디파이(DeFi) 플랫폼인 밸런서 V2에서 발생한 1억2000만달러 규모 해킹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총 락업 가치(TVL)는 740억달러로 감소했으며, 10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수익도 18% 줄어들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 감소와 온체인 활동 위축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11월에만 5억700만달러 유출됐으며, 기업의 이더리움 매입도 부진한 상태다. 12월 초 예정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가 반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지만, 글로벌 경제 불안과 파생상품 시장 약세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3900달러 돌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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