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구 트위터)가 가짜 트래픽을 생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3284_559358_3516.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소셜미디어(SNS) 엑스(구 트위터)가 iOS 버전에서 진행 중인 새로운 링크 실험이 일부 웹사이트의 트래픽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엑스는 최근 iOS 환경에서 링크가 포함된 게시물을 클릭할 때 해당 웹페이지를 백그라운드에서 프리로드(preload) 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실제로 페이지를 클릭하지 않아도 로딩이 발생하기 때문에, 웹 분석 시스템에서는 마치 실제 방문이 이루어진 것처럼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트래픽과 클릭률이 실제보다 높게 집계돼, 광고주나 게시자가 잘못된 유입 데이터를 인식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엑스 측은 이러한 실험이 플랫폼 내 상호작용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니키타 비어 엑스 제품 책임자는 "링크가 포함된 게시물은 리트윗·좋아요·댓글이 적은 편인데, 이는 링크 클릭 시 내장 브라우저가 게시물을 가려 사용자가 상호작용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구조는 이런 문제를 개선해 엑스 내 참여도를 높이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엑스 내 참여를 유도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외부 사이트의 트래픽 측정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 마케팅 업계는 프리로딩, 자동재생, AI 요약 등 플랫폼의 자동화 기능이 실제 사용자 활동과 기계적 활동의 경계를 흐리게 하고 있다며, 정확한 트래픽 지표를 확보하려면 자동 로딩과 실제 방문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엑스, 트위터 흔적 완전히 제거…11월 10일 도메인 종료
- 엑스, API 요금제 개편…개발자 지원 확대
- 엑스, 링크 클릭 후 게시물 사라지는 문제 해결 나서… iOS부터 적용
- 엑스, 휴면 계정 판매 개시…아이디 거래 플랫폼 출시 예고
- 엑스, 프로필 정보 투명성 강화…가입 시점·위치 공개한다
- 엑스 차세대 암호화 메시징 플랫폼 '엑스챗' 도입…보안성 여전히 의문
- 엑스, 보안 시스템 변경으로 '대혼란'…이용자들 계정 잠금 사태
- 엑스, 인기 포스트 인증제 도입…도용 콘텐츠 선정 논란
- 엑스, 인증 시스템 전환 후폭풍…로그인 장애 3일째 지속
- 일론 머스크, 엑스 타임라인 개편…광고 추천도 그록 AI로 전환
- 엑스, 새로운 암호화 메신저 '챗' 출시…보안 강화
- 엑스, VPN 사용자 감지 시스템 추진…프라이버시 논란 확산
- 엑스, 계정 핸들 경매 시작…최소 2500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