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에, 코스닥은 21.36포인트(2.38%) 내린 876.81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3250_559305_3150.jpg)
최근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거듭하면서 이달 변동성이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3∼6일) 코스피 일간 평균 변동률은 2.36%로 집계됐다.
아직 11월이 한 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미국발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에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일간 변동률은 일별 종가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말한다. 직전일 대비 당일의 코스피 종가 등락률이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분포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일중 변동률(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비율)과 함께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다시 말해 일간 변동률이 높으면 주식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의미고, 낮으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을 말한다.
올해 월별 일간 평균 변동률은 이달을 제외하면 탄핵정국이 마무리되고 조기 대선 국면에 진입한 4월(2.07%)이 가장 높았고,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던 10월(1.33%)이 그 뒤를 이었다.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사진: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3250_559306_3245.jpg)
이달 코스피는 하루 사이에도 냉·온탕을 오갔다.
지난 3일 코스피는 4123.36에서 시작해 장중 역대 최고치인 4221.92까지 올랐다. 저가와 고가 간 격차는 2.4%에 달했다.
반면 다음날인 4일에는 외국인이 4년여만에 가장 많이 순매도하며 고가(4226.75) 대비 2.6% 하락한 4117.91까지 밀렸다.
5일에는 4055.47에서 시작해 4000선과 3900선이 차례로 무너지며 한때 3867.81(-4.9%)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해 4004.42에서 장을 마쳤다.
6일과 7일도 저가와 고가 간 격차가 각각 3.2%, 3.9%를 기록하며 '널뛰기 장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조정 기간을 거친 후 반등하며 상승장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현재 증시 여건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수 있는 구간"이라며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소 여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13일), 엔비디아 실적(19일) 등의 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과거 세 차례 강세장(1998∼1999년, 2009∼2010년, 2020∼2021년) 때의 조정과 비교하면 폭과 기간이 각각 약 -10% 내외, 50일 내외라는 공통점을 이번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조정 초반에는 강세를 보이는 기존 소외주로 단기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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