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의 비트코인 전망 하향은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스테이블코인의 부상을 반영한 결정이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3064_559155_4019.jpg)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기술주와 암호화폐 투자로 유명한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대폭 수정했다.
우드 CEO는 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30년 비트코인 강세 시나리오를 기존 150만달러에서 120만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의 급속한 확산이 주요 요인이다.
우드 CEO는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고 있다"며 "특히 신흥 시장에서 결제 및 저축 수단으로 테더(USDT)와 서클(USDC)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은 현재 약 2600억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강세 전망에서 약 30만달러를 감산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크인베스트는 올해 4월 발표한 ‘빅 아이디어 2025(Big Ideas 2025)’ 보고서에서 2030년 비트코인 가격을 약세 시나리오 30만달러, 기본 시나리오 71만달러, 강세 시나리오 150만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강세 전망이 120만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캐시 우드 CEO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기능하며 새로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10만1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월 사상 최고치인 12만6080달러 대비 19% 이상 하락했다. 이번 주 초에는 6개월 만에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거시경제 불안과 유동성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기업 갤럭시디지털도 최근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18만5000달러에서 12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갤럭시디지털은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의 유입과 낮은 변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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