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당선자 [사진: 위키미디어]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당선자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뉴욕이 새로운 시장을 선택했다. 34세의 주 하원의원 조란 맘다니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전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를 꺾고 당선됐다. 그는 저렴한 주거, 무료 버스, 보편적 보육을 공약했으며, 부유층 증세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이 미국 내 블록체인 기술 허브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맘다니는 우간다 캄팔라 출신으로 7세 때 뉴욕으로 이주해 2018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1%의 낮은 지지율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뉴욕 시장직을 차지했다. 헤디 왕 블록스트리트(Block Street) 최고경영자(CEO)는 "맘다니는 경제 정책을 재구성해 대형 기업보다는 중소 핀테크 기업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 당일, 맘다니가 당선될 확률은 92%였으며,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4억달러 이상의 거래량이 발생했다. 웹3 스타트업 어드바이저 아트 말코프는 "암호화폐 업계가 현재의 규제 환경을 즐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향후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맘다니는 암호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오히려 사회주의적 정책을 강조하며 뉴욕 시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한편, 뉴욕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는 주 금융 서비스국에서 관리하고 있어, 맘다니가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그는 기업세를 7.25%에서 11.5%로 인상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 종사자들이 뉴욕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최근 뉴욕으로 이주한 시민들은 세금 인상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 5~10년 사이 정착한 주민 대부분이 맘다니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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