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일론 머스크의 보상안을 승인한 것은 그의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결정이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3000_559085_1019.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6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1조달러 규모의 보상안을 승인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 보상안은 지난 9월 테슬라 이사회가 제안한 것으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반대 의사를 표시한 가운데 주주 75%가 찬성하며 승인됐다.
머스크의 보상안은 테슬라의 시장가치 및 실적 목표 달성에 따라 12단계로 나뉘어 주식을 지급하는 구조다. 첫 번째 주식 지급은 테슬라가 2조달러 시장가치를 달성할 때 이루어지며,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5400억달러다. 이후 시장가치가 5000억달러씩 증가할 때마다 9단계에 걸쳐 주식이 지급되며, 마지막 두 단계는 1조달러씩 증가할 때 지급돼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8조5000억달러에 도달해야 머스크는 모든 주식을 받게 된다.
또한 보상안에는 연간 2000만대 차량 인도, 1000만 완전자율주행(FSD) 구독자 확보, 100만대 로보택시 상용화 등의 목표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까지 테슬라는 800만대 이상 차량을 인도했으며, FSD 구독에는 무료체험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는 부분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테슬라는 연간 조정 수익 500억달러를 시작으로 최대 4000억달러까지 단계별 수익 목표를 설정했다. 3분기 테슬라의 조정 EBITDA는 42억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목표의 일부만 달성해도 수백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받을 수 있으며, 몇 가지 쉬운 목표만으로도 500억달러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 조건에는 자연재해, 전쟁, 팬데믹, 법률 변경 등 '특별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작년 델라웨어 법원은 머스크의 2018년 보상안이 부적절하게 승인됐다며 이를 취소하라고 판결했으며, 머스크는 항소 중이다.
한편, 머스크는 테슬라 외에도 AI 기업 xAI, 스페이스X, 스타링크,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원하고 연방정부 축소에 나서는 등 정치적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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