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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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RP, 월가 경쟁자로 부상하나…카나리 캐피탈 CEO 분석

스티븐 맥클러그 카나리 캐피탈 최고경영자(CEO)가 XRP의 장기적 성공 가능성을 강력히 지지했다. 

최근 열린 리플 스웰 컨퍼런스에서 그는 XRP 레저(XRPL)가 기존 월스트리트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강력한 금융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XRP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XRP 레저를 '현대적 결제 인프라'로 규정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의 높은 송금 수수료를 블록체인 기술이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XRP가 전통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맥클러그는 XRP의 실질적 활용 사례가 강력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그레이스케일의 ETHE 신탁 유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XRP는 스테이킹 기능이 없어 ETF 투자자들이 이자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분석이다.

■ 솔라나 인프라 스타트업 하모닉, 600만달러 투자 유치...나스닥급 속도 구현

솔라나(Solana) 블록 생성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인프라 스타트업 '하모닉(Harmonic)'이 패러다임(Paradigm)이 주도한 시드 투자에서 600만달러를 유치했다.

하모닉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다양한 블록 빌더들이 실시간으로 경쟁하며 블록을 제안하고, 밸리데이터는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적합한 블록을 선택하는 구조를 선보였다.

현재 솔라나 구조에선 밸리데이터가 슬롯 단위로 리더 역할을 번갈아 맡으며 블록을 생성한다. 이는 속도 면에서는 효율적이지만, 특정 시점 블록 생성이 한 노드에 집중돼 유연성과 확장성에 제약이 있었다. 하모닉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블록 경매 시스템'을 개발, 나스닥(Nasdaq)과 유사한 고빈도 거래(HFT) 수준 블록 라우팅 체계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하모닉 공동창업자 야콥 포브식은 “밸리데이터는 이제 여러 빌더 중 블록을 선택할 수 있어, 수익 극대화, MEV(최대추출가치) 최소화 등 다양한 전략을 반영할 수 있다”며 “솔라나를 온체인 나스닥으로 진화시키는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 테슬라, 독일서 판매 급락…전년 대비 절반 수준

테슬라가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독일 전기차 시장은 40% 성장해 43만4627대가 판매됐지만, 테슬라 판매량은 1만5595대로 50% 감소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과 극우 정당 AfD 지지로 인해 독일 내 좌파 성향 소비자들이 테슬라에 등을 돌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3만5000유로 이하 소형 전기차를 앞세운 유럽·중국 업체들과 가격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다. 이에 10월 독일에서 모델Y SUV 저가형 모델을 3만9990유로에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

독일 정부는 2년 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했고 이후 전기차 수요가 크게 줄었다. 2026년 1월부터 새로운 보조금 정책이 시행되며 시장이 반응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 혼다, 신형 전기차 3종 공개…美 시장 전략은 ‘유보’

혼다가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3종의 차세대 전기차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은 오히려 더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 중 하나인 ‘제로 알파'(0 α)는 SUV 콘셉트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크기가 더 작고 인도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일본과 유럽 시장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시장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혼다 측은 설명했다.

미니멀한 해치백 스타일의 ‘슈퍼-원 프로토타입’(Super-One Prototype)도 공개됐다. 이 모델은 영국과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하며, 미국 출시 계획은 없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전기차 개발이 정치적 요인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5년가량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혼다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도 중단하며, 미국 시장을 위한 대규모 배터리 생산 계획이 무산된 상태다. 하지만 혼다는 2030년 이후 미국 시장에 대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탄소 중립 목표를 위해 첨단 하이브리드와 직접공기포집(DAC)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애플 [사진: 셔터스톡]
애플 [사진: 셔터스톡]

■ 애플, 차세대 시리 AI 파트너로 구글 선택...연간 10억달러 규모 계약

애플이 음성 AI 비서 시리 강화를 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다.

애플은 구글과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맞춤형 버전을 활용하는 대가로 연간 10억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애플이 자체 AI 기술을 개발하는 동안 구글 AI를 임시 활용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구글 제미나이 모델은 1.2조 파라미터 규모로, 애플 기존 AI(1500억 파라미터) 대비 규모다. 애플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구글을 선택했다. 이번 협력은 애플이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애플은 시리 업그레이드를 통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내년 봄 시리 AI 대대적 개편을 준비 중이며, 구글 AI를 기반으로 자연어 처리와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할 계획이다. 다만,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세부 조건은 바뀔 수도 있다.

■ 캔바 CEO "스마트폰에 이메일·슬랙 없다"…업무·휴식 균형 중요

캔바 CEO 멜라니 퍼킨스가 스마트폰에서 이메일과 슬랙을 삭제했다며 디지털 경계(digital boundarie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퍼킨스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노트북을 닫으면 완전히 로그아웃한다"며 업무와 휴식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긴급한 상황은 전화나 페이지를 통해 연락받지만, 일상적인 업무는 스마트폰에서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경계를 설정한 CEO는 퍼킨스뿐만이 아니다. 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는 스마트폰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고 글래스도어 CEO 크리스티안 서덜랜드-웡은 자녀와 시간을 보낼 때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는다.

퍼킨스는 "주말까지 일하는 창업자들이 많지만,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사용률 1위…PS5도 제쳤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탈이 소니 리모트 플레이 기기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기로 자리 잡았다.

타쿠로 후시미 소니 제품 관리 선임 매니저는 "출시 전에는 포탈의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출시 이후 커뮤니티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데이터 분석 결과 포탈 사용자가 비사용자보다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며, 현재 리모트 플레이 기기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탈은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보조 기기로 설계됐으며, 평균 플레이 세션은 약 2시간에 달한다. 사용자는 PS5 콘솔과 Wi-Fi를 통해 연결해 TV 없이도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소니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S Plus) 프리미엄 회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한 명은 PS5 본체에서 게임을 하고, 다른 한 명은 포탈을 이용해 동시에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후시미 매니저는 "이번 업데이트는 PS5 유저들의 플레이 환경을 확장하고, 포탈과 PS 플러스 가입자 모두의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PS5의 활용도를 극대화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새로운 방식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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