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회계기업의 98%가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영국 회계기업의 98%가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영국 회계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제로(Xero)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AI 도입으로 영국 회계 기업들이 연간 3억3800만파운드(약 6388억원)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에 100억파운드(약 18조8994억원)를 추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회계사와 경리의 46%가 AI 기반 워크플로우 덕분에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으며, 98%의 기업이 AI를 어느 정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업계 종사자의 절반(47%)이 AI를 주 1회 이상 사용하며, 하루 평균 3시간을 AI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AI 도입으로 업무 속도가 31% 빨라졌고, 직원들은 주당 19시간을 절약해 더 많은 수익 창출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56%는 고객 업무 오류가 줄었다고 보고했으며, 32%는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졌고, 31%는 고객과의 소통이 명확해졌다고 응답했다. 

AI의 성공적인 도입으로 인해 회계업계의 채용 전략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6%의 기업이 AI로 인해 인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62%는 비회계 전문가를 더 많이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밀러(Stuart Miller) 제로 공공정책·기술연구 디렉터는 “AI가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회계 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I 활용을 위한 교육 부족(36%)과 경험 부족(32%)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으며, 기업들은 연간 1746파운드(약 330만원)를 AI 도구 및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영국 공인회계사협회(ACCA)는 AI가 기업의 인재 전략에 미칠 영향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AI를 조기에 도입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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