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XRP 투자자들은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있다. [사진: Reve AI]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XRP 투자자들은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침체된 분위기로 11월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XRP는 여러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해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XRP가 시장 공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를 분석했다.

첫째, 시장 점유율 상승
XRP가 여전히 소매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지인 이유 중 하나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하락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XRP 도미넌스(XRP.D)는 3.8%에서 4%로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다른 알트코인보다 XRP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카이토리서치의 3분기 보고서에서도 XRP는 이더리움(ETH)과 함께 6가지 주요 지표에서 비트코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투자자 크립토 에리 ~ 카르페 디엠은 "비트코인이 100점 만점을 받으며 유일한 AAA 등급 자산으로 평가됐으며, ETH와 XRP는 각각 95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둘째, 거래소 출금 주소 급증
두 번째 신호는 거래소에서 XRP를 출금하는 주소 수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XRP 가격이 3.5달러 이상에서 2.2달러로 하락하는 동안, 거래소에서 출금된 30일 평균 출금 XRP 주소 수는 1000개 미만에서 2500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대규모 출금은 통상 투자자들이 매도보다는 장기 보유를 선택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로 지난달 바이낸스에서는 3억 XRP가 인출됐으며, 11월에도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셋째, XRP 보유자 증가
세 번째 차이는 XRP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보유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XRP 가격이 3달러 이상에서 2.2달러로 떨어졌지만, 보유자 수는 8000명 이상 증가했다. 이는 많은 투자자가 가격 하락을 더 나은 매수 기회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최근 긍정적인 소식들이 XRP 투자 심리를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과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인도 마드라스 고등법원은 XRP를 법적 자산으로 인정하며 형법 보호를 부여했다. 이 같은 신호들은 XRP 투자자들이 시장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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