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의 99초 배터리 교체 기술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사진: GAC Aion]](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2837_558976_2554.jpeg)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그룹(JD닷컴)이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과 자동차 제조사 광저우자동차그룹(GAC) 그룹과 협력해 개발한 전기차 '아이온 UT 슈퍼(Aion UT Super)'를 출시한다.
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합작 투자를 통해 개발한 순수 전기차 아이온 UT 슈퍼의 첫 양산 모델을 이날 광저우자동차 창사 공장에서 출하했다.
아이온 UT 슈퍼는 CATL의 '초코-SEB' 배터리 팩을 탑재해 기존 아이온 UT와 유사한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 배터리는 100초 이내에 완전 충전된 새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어 주유만큼 빠른 충전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아이온 UT 슈퍼는 54.036kWh CATL LFP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약 500km주행이 가능하며, 운전자는 CATL의 초코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에서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충전 또는 대여할 수 있다. 배터리 교체는 99초만에 가능하며, 교체를 원하지 않는 경우 30%에서 80%까지 26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크기는 길이 4270mm, 너비 1850mm, 높이 1575mm, 휠베이스 2750mm로 폭스바겐 ID.3와 유사하다. 또한 134마력(100kW)의 단일 전기 모터도 장착되어 있다. 차량 내부 중앙에는 플로팅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더 작은 운전석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비교적 간단하게 구성됐다.
아이온 UT 슈퍼는 중국 연례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 맞춰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중국판 아마존이라고도 불리는 JD닷컴에서 독점 판매될 예정이다. GAC는 블라인드 사전 예약 주문을 시작했다.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온 UT 슈퍼의 가격은 10만~12만위안(약 2030만~243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온 UT 슈퍼는 CATL의 99초 배터리 교체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중 하나로, 창안 오산 520을 비롯한 여러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이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CATL은 GAC, 체리, 니오(NIO), 디이자동차(FAW),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등 주요 제조사들과 협력해 초코-SEB 배터리 탑재 차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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