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걷는 것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하루 5000보만 걸어도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네이처(Nature), 사이언트얼러트(ScienceAlert)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저하와 인지 기능 손상이 특징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85세 이상 고령층 3명 중 1명에게 발생한다.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의료 연구 기관인 마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연구팀이 50~90세 성인 296명을 14년간 추적한 결과, 운동이 타우 단백질 축적과 인지 기능 저하를 억제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연구팀은 뇌 스캔과 인지 테스트,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운동량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하루 5000~7500보를 걸은 그룹은 타우 단백질 축적과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감소했다. 반면 7500보 이상 걸어도 효과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았으며, 3000보만 걸어도 일부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해당 연구팀은 "중등도 운동이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며, "운동이 치료 전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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