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알파(0 α) [사진: 혼다]
제로 알파(0 α) [사진: 혼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혼다가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3종의 차세대 전기차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은 오히려 더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차량 중 하나인 ‘제로 알파'(0 α)는 SUV 콘셉트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크기가 더 작고 인도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일본과 유럽 시장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시장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혼다 측은 설명했다.

미니멀한 해치백 스타일의 ‘슈퍼-원 프로토타입’(Super-One Prototype)도 공개됐다. 이 모델은 영국과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하며, 미국 출시 계획은 없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전기차 개발이 정치적 요인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5년가량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혼다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도 중단하며, 미국 시장을 위한 대규모 배터리 생산 계획이 무산된 상태다. 하지만 혼다는 2030년 이후 미국 시장에 대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탄소 중립 목표를 위해 첨단 하이브리드와 직접공기포집(DAC)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또한 2030년까지 차세대 전기 오토바이 ‘EV 아웃라이어’(EV Outlier)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통합 허브 모터를 활용한 전동식 구동 시스템과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차세대 고체 배터리 탑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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