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아이폰17 프로 시리즈에 새롭게 적용한 알루미늄 디자인이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의 알루미늄 프레임은 사용자가 조심스럽게 다뤄도 쉽게 긁히거나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세대의 티타늄·스테인리스 프레임 모델에 비해 내구성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화면의 긁힘 방지 기능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이 오히려 더 쉽게 손상되는 역설적인 상황을 보인다. 반면 더 얇은 디자인의 아이폰 에어는 티타늄 프레임 덕분에 오랜 사용 후에도 새 제품 같은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해 장기간 사용 후에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구글 픽셀10 프로 시리즈는 같은 알루미늄 소재를 쓰지만 색상과 마감 처리를 통해 내구성을 보완했다.

애플은 아이폰15 프로에서 티타늄을 핵심 소재로 내세웠으나, 불과 2년 만에 다시 알루미늄으로 회귀했다. 전문가는 "이 결정이 열 방출에는 유리하지만 스크래치에는 취약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소재 변경이 논란을 낳는 가운데, 세라믹은 내구성과 프리미엄 감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무게와 비용 문제로 적용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애플이 아이폰17 프로의 내구성을 어떤 방식으로 개선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