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현물 ETF [사진: Reve AI]
솔라나(SOL) 현물 ETF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5일 연속 순 유출을 기록한 반면, 솔라나 펀드는 6일 연속 순 유입을 이어가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화요일 하루에만 5억7800만달러 규모의 순 유출을 기록하며 10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일일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피델리티의 FBTC가 주요 유출을 주도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2억1900만달러 규모의 순 유출을 기록하며 5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피델리티의 FETH와 블랙록의 ETHA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10월 말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만 약 1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솔라나 현물 ETF는 1483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6일 연속 자금 유입을 이어갔다. 비트와이즈의 BSOL과 그레이스케일의 GSOL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신흥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됐다.

크로노스 리서치의 빈센트 리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속적인 자금 유출은 레버리지 축소와 거시경제 불안 속에서 기관들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는 신호"라며, "미국 달러 강세와 유동성 악화가 원인이지,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리우는 솔라나의 강세를 '신규 자본과 차별화된 스토리가 만난 결과'로 해석하며, "솔라나는 속도, 스테이킹, 독특한 서사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솔라나 현물 TF의 성장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시장 전반이 리스크 회피 모드에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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