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중국에서 자체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2717_558884_3646.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폭스바겐 그룹이 중국에서 자체 반도체를 개발해 현지 생산되는 자율주행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현지 스마트 드라이빙 솔루션 제공업체인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와 손을 잡았다.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와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합작 투자사인 카리존(Carizon)이 이를 주도하며, 카리존은 중국에서 최초의 시스템 온 칩(SoC)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라프 브란드슈타터 폭스바겐 중국법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현지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칩은 중국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칩은 중국의 차세대 스마트 커넥티드 차량을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폭스바겐은 이 칩이 자사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자율 주행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3~5년 이내에 차량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SoC는 자율주행차의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며, 초당 500~700테라 연산(TOPS)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최신 토르 프로세서(700 TOPS)와 유사한 성능이다.
폭스바겐의 반도체 개발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폭스바겐은 1984년 상하이에 합작사를 설립한 이후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최근 BYD에 밀려 점유율을 잃고 있다.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290만대로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칩을 활용해 중국 내 전기차 3세대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중국 판매 차량의 80%를 해당 아키텍처로 개발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자체 칩 개발을 추진 중이다. 샤오펑의 투링 칩은 모든 생산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며, 플라잉카와 로봇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폭스바겐은 샤오펑 지분 5%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사는 내년 중국에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2025년까지 신규 자동차 3대 중 2대가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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