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크나이트 유튜브]
[사진: 포크나이트 유튜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디즈니가 에픽게임즈와 협력해 메타버스형 가상 디즈니랜드를 구축하는 실험을 본격화한다.

5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디즈니는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 아일랜드에 '디즈니랜드 게임 러시'(Disneyland Game Rush)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디즈니가 에픽게임즈에 15억달러(약 2조1652억원)를 투자해 지속형 유니버스를 구축하려는 프로젝트의 일부로 진행된다.

디즈니랜드 게임 러시는 7개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되며, 각 게임은 디즈니 테마파크의 인기 어트랙션을 기반으로 한다. 유령의 집을 탐험하며 동전을 모으거나, 스파이더맨 테마의 사격 게임에서 로봇 거미를 격퇴하는 방식이다. 게임은 랜덤으로 진행되며, 스타워즈 스톰트루퍼와의 전투나 얼음산 등반 미션도 포함돼 있다.

레고가 구축한 포트나이트 게임처럼 정교하지는 않지만, 디즈니와 에픽게임즈가 구상하는 메타버스형 세계의 초기 테스트 성격을 갖는다. 게임 내 폭력 요소는 최소화됐으며, 특정 아이템은 디즈니 아일랜드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숨겨진 열쇠를 찾으면 황금 미니마우스 모자를 잠금 해제할 수 있지만, 이는 다른 포트나이트 맵에서는 사용 불가능하다.

디즈니와 에픽게임즈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디즈니 콘텐츠를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색스 퍼슨(Saxs Persson) 에픽게임즈 부사장은 지난해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는 모든 디즈니 콘텐츠가 존재하는 지속적인 공간을 원하지만, 우리가 구축한 생태계의 일부가 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트나이트에서는 심슨가족 테마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향후 디즈니 전용 공간이 구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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