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 넷플릭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넷플릭스와 소니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속편 제작을 확정했다. 

5일(현지시간)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양사는 후속 편을 2029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에 착수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제작 특성상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음악의 힘으로 세상을 지키는 가상의 K팝 걸그룹을 중심으로 한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으며, 넷플릭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스트리밍 전용으로 공개됐다. 개봉 직후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영화로 등극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흥행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OST였다. 삽입곡 골든(Golden),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장기 진입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고, 일부 곡은 차기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극장 상영을 꺼리던 기존 전략을 깨고, 팬 이벤트 형식의 싱어롱(sing-along) 버전 상영회를 열었다. 첫 상영에서는 이틀간 약 1800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뒀으며, 이후 할로윈 시즌 재상영에서도 500만~600만달러를 추가로 기록했다. 스트리밍으로 이미 공개된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메기 강 감독은 "속편을 위한 많은 설정이 이미 준비돼 있다”며 "전작에서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소니는 속편의 세부 내용이나 제작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2029년 공개를 목표로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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